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2.5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2.5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26건 적발

1주간 일평균 139명… 누적 2만 4880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나타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6명이다. 전날(172명)보다 40명 이상 줄면서 지난달 7일부터 4일까지 29일 연속 100명 초과, 200명 미만을 유지했다.

최근 1주간을 보면 지난달 29일 152명에 이어 101명→107명→128명→188명→172명→126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100명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 보름간(1.21~2.4)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만 1054명이 검사를 받고 1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균 확진율은 0.6%다. 

검사 건수로 보면 2만 4461명으로 전일 2만 4297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1만 967명으로 전일 1 850명 대비 소폭 늘었다.

이날 서울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122명이 지역감염 곧 국내감염이었다. 이 중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환자는 20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15.9%를 차지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랑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 8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7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6명,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2021년 1월) 4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2명,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 1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1명 등이다.

시에 따르면 중랑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 관계자 1명이 지난 2일 최초 확진 후 3일까지 11명, 4일 8명 늘어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72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명, 음성 44명, 나머지는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아동 돌봄‧교육을 실시하는 시설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지만 아동과 교사가 오랜 시간 돌봄과 교육을 병행해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집단감염은 9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4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는 34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다.

5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2만 4880명이다. 이 중 격리 중인 환자는 3637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2만 911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3명 늘어 누적 332명이 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병원 환자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27일 입원환자를 간병하던 보호자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병원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가족 등 26명이 추가 감염됐다. ⓒ천지일보 2021.1.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병원 환자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27일 입원환자를 간병하던 보호자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병원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가족 등 26명이 추가 감염됐다. ⓒ천지일보 2021.1.30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행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위반 사례를 현재까지 26건 적발해 이중 14건에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속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TBS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포함해 정부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하는 사례가 서울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진구 건대 헌팅포차 방문자 가운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어긴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박 통제관은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모임은 단속이 힘든 부분이 있지만 많은 부분이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3.4%이고 서울시는 34.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89개다.

서울시·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2개소 총 4328개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792개로 가동율은 18.3%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003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을 억제해 왔으나 다음주 설 연휴(2.11~14) 대규모 인구 이동을 타고 재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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