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 중 인천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서울과 경기도는 아직 확실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광역시만이 확연하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같은 경우는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최근 100명대 수준으로 감소 상태를 유지하고는 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간 비록 소폭일지라도 일부 증가하는 수치도 나타난 바 있고, 지역별로 볼 때 미분류 환자도 조금씩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외에도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 고위험시설에서의 환자발생 상황도 분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상황에서 점차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역사회가 141명, 해외유입 사례가 14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1743명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총 169명이며 전날 사망자가 2명 발생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46명이다.

코로나19의 수도권 감염 현황은 이날 낮 12시 기준 8.15 광복절 서울도심집회와 관련해서 6명이 확진돼 총 55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중에는 수도권이 268명, 비수도권이 289명이다. 구체적으론 집회 관련자가 214명, 추가 전파자가 291명, 경찰이 8명이다.

영등포구 일련정종포교소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누적 총 20명이고,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선 전날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중에는 병원 종사자 8명, 이중에 지표환자가 포함돼 있고, 의료진이 1명이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인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발견돼서 총 13명이 누적됐다. 또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현재 총 8명이 확인됐다.

수도권의 산악모임카페와 관련해서도 14명이 추가됨으로써 이제까지 총 29명이 발견됐다.

경기도에선 부천시 티알이노베이션·사라퀸 방문판매업체 관련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성남시 보경섬유·고시원 관련해선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7명이 추가돼 총 8명으로 집계됐다.

대전광역시 건강식품 설명회에선 조사 중 14명이 더해져 관련 확진자가 총 39명으로 늘었고, 광주광역시 북구시장의 식당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적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광역시는 현대중공업 확진자 관련해서 조사 중 5명이 발견돼 현재까지 총 12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이고, 추정 유입 국가 중에는 미국이 2명, 그리고 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 다 2명씩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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