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9.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9.3

서울시, 대면 법회·미사 금지 건의

유치원·배송캠프 등 소규모 감염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엿새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성당과 불교 포교시설과 같은 종교시설 등을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67명이 늘어 누적 442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교회發(발) 집단감염 외에도 불교, 천주교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은평구 수색성당과 관련해 3명이 신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본의 일련조사라는 승려가 창시한 불교 교시를 따르는 종교단체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2명으로 늘어났다.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자는 지난 5일 1명이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지난 7일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해당 종교시설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걸쳐 서울시에 대한민국 일련정종이란 법인 이름으로 설립허가를 신청했으나 불허한 바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시는 해당 시설을 즉시 폐쇄한 뒤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한 최초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영등포구가 5차례 걸쳐 현장을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 위반 사항은 없었던 걸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교회에서만 대면예배가 금지돼 있고 성당과 사찰은 대면 법회·미사 등이 규정상 허용되고 있다”며 “대면 법회나 미사를 금지하는 것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영등포구에 위치한 포교소에서 법회가 열린 사실을 파악한 뒤 참석한 승려와 신도 등 접촉의심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지시를 내렸다.

해당 기간 법회에 참석한 일부는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확산세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확산세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천지일보 2020.9.7

한편 수도권에서는 유치원, 배송캠프, 모임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 김포 소재 한 유치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일가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일가족 외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유치원생, 1명은 확진된 유치원생의 가족, 나머지 1명은 학습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 관련 신규 확진자는 4명으로, 누적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연관해서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0명(모임 참석자 9명, 가족·지인 1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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