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삼성교통 노조가 10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시내버스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삼성교통 노조가 10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시내버스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지난 4월 구성 6개월째 ‘무소식’

“내년 운행중단 사태 생길 수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삼성교통 노조가 10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시내버스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 지 7개월, 고공농성 해제 후 5개월이 지났지만 여태껏 시내버스 정상화 관련 제대로 된 진척이 없다”며 “정상화를 위해 구성한 진주시의회의 ‘시내버스 발전 특별위원회’는 6개월째 위원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채 개점휴업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이 불과 3개월도 안 남았는데 임금인상과 인력충원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며 “인력충원에 최소 2개월이 걸려 내년 1월부터는 일부노선의 운행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특위 구성안은 지난 4월 19일 열린 진주시의회 제2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다.

특위 활동 기간은 10개월로 벌써 6개월째 큰 진척 없이 흘러가고 있지만, 위원장·부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현욱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은애 의원이 각각 추천을 받아 위원장 후보로 나서 있다.

위원이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4명으로 구성돼 위원장 선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통행정과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는 어느 정도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며 “서비스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운수업체에 재정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침을 따르면서 상급기관인 경남도와 4개 운수업체와 실무적인 대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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