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오일장 임시시장 모습. 업종별로 구획화해 점포배치를 체계화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3.6
함평 오일장 임시시장 모습. 업종별로 구획화해 점포배치를 체계화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3.6

상권 보호, 연말까지 임시시장 운영
50억 투입, 현대식 점포 연말 완공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기존 시장 상인들이 군 사업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임시시장 개설·운영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장사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참고 버텨주길 바랍니다.”

전남 함평군이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함평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함평 오일장 터가 잠시 이전했다. 이에 이윤행 함평군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기존 시장 내 영세상인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임시시장을 개설·운영하기로 하고 이같이 말했다.

함평 오일장 임시시장은 지난 2일 기존 시장 주차장 및 인접도로 일부 구간에 3157㎡ 규모로 조성됐다. 농·수산물, 생활 잡화 등 80여개 점포가 설치됐다. 

지난 2일 개설한 함평 오일장 임시시장.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3.6
지난 2일 개설한 함평 오일장 임시시장.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3.6

앞서 군은 효율적인 임시시장 운영을 위해 해당 구간을 보행교통 전용거리로 지정하고 임시시장 내 동선을 단순화했다. 또 업종별 구획화를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더불어 각종 홍보 현수막, 조형물, 자치 회보,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이용객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임시시장 개장 첫날 군민과 상인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임시시장을 찾은 주민은 “질서정연하고 체계적인 점포배치로 종전 시장의 규모보다 훨씬 커진 느낌”이라며 “임시시장 기간 중 상권이 위축될까 봐 염려스러웠는데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만족했다.

함평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지난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17년부터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기존 시장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현대식 점포 및 아케이드구조물로 건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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