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단 “많은 외국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천안을 세계에 알리는 다국적 메신저 역할”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는 천안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외국인과 소통할 Fun in Cheonan 제1기 외국인 기자단(기자단)을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천안시는 천안과 천안 근교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을 거쳐 미국·방글라데시·남아공·칠레 등 8개국 출신 10명을 선정하고 지난달 28일 위촉장을 전달했다.
기자단은 올해 상반기 동안 천안의 문화·관광·교통·실생활 팁 등 다양한 주제를 직접 취재해 콘텐츠로 제작하고 Fun in Cheonan 플랫폼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영문 SNS에 소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초 2주간 진행한 기자단 모집에 많은 외국인의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면접에서도 평소 정보가 제한적이었던 외국인들은 기자단 운영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자단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할 예정이며 팸투어 등 다각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나 응구베구샤(Lona Ngubegusha, 남아프리카 공화국) 씨는 “그동안 천안에 관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 적응하기 힘들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많은 외국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프리실라 포만(Priscilla Poman, 미국) 씨는 “현재 평택에 살고 있지만 천안에 관심이 많아 활동하게 됐다”면서 “평택엔 이런 프로젝트가 없는 게 아쉽지만, 천안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다른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승복 천안시 홍보담당관은 “외국인 기자단이 천안을 세계에 알리는 다국적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천안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외국인이 천안의 문화와 관광 등에 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영문 플랫폼 ‘Fun In Cheonan’(fun.cheonan.go.kr)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