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화주악상, 당삼채 고, 연화문 대고, 조선 북(왼쪽부터 시계 방향) ⓒ천지일보(뉴스천지)

당삼채소고‧청화유리홍도제기악상‧채색 대고 등
이번이 3차… 난계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힘 보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찾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국악운동’을 벌여온 풍류애(좌장 장두한. 지도 남궁정애 명창)는 2일 영동군 박세복 군수를 만나 청대 청화유리홍도제기악상(靑花釉里紅陶製伎樂像)과 채색 대고(大鼓)등 7점의 귀중한 유물을 또 다시 기증했다. 영동군에만 세 번째 악기 기증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장두한 풍류애 좌장, 남궁정애 명창, 최만규 맘닥터(풍류애 회원) 대표, 이상의 재경영동군민회장,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유물들은 남궁정애 명창을 비롯해 풍류애 회원들이 사비를 들여 모아온 것으로 ‘영동난계유적’에 대한 세계문화유산등재와 중국 요우커 유치를 위한 바람에서 비롯됐다.

▲ 풍류애, 영동군에 중국 고악기 등 7점 기증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에 기증된 악기 가운데 당삼채양귀소고(唐三彩兩鬼小鼓)와 청나라 시기 만들어진 청화유리홍도제기악상, 화려한 연꽃과 잉어가 그려진 채색 대고는 진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도자기 등 고완을 연구하고 있는 이재준 전 문화재 위원은 “기증된 유물들은 회원들이 구입과정에서 엄선한 것으로 장차 난계국악원에 중국 음악관 코너를 만들게 되면 그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풍류애 회원들의 3번에 걸친 악기기증은 영동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 공직자와 군민이 힘을 모아 심천면 고당리 악성 난계박연선생 유적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된 악기는 다음과 같다.
1. 조선시대 고(朝鮮時代 鼓) 1점(높이 23㎝ 폭 30㎝) 2. 당삼채 소고(唐三彩 兩鬼陶製鼓, 당대 추정) 1점(높이 8.5㎝ 폭 18㎝) 3. 이어연화문 대고(鯉魚蓮花紋大故, 민국시대 추정) 1점(높이 34㎝ 폭 43㎝) 4. 청화도제악대상(靑花陶製伎樂像, 청대 추정) 4점(높이 37㎝ 두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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