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국악’ 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류애’가 5일 박세복 영동군수에게 중국 용두금(龍頭琴)을 비롯해 비파 등 귀한 유물 4점을 기증했다. (사진제공: 풍류애)

티베트 용두금·비파·소형 타고 등 4점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찾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국악’ 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류애(좌장 장두한)’는 5일 박세복 영동군수에게 중국 용두금(龍頭琴)을 비롯해 비파 등 귀한 유물 4점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장두한 좌장과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 위원 등이 참석했다.

풍류애 회장인 장두환 좌장은 “중국 악기 기증은 이번이 세 번째로 난계 박연 선생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보탬을 주고 더 많은 중국 요우커 유치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동기를 밝혔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풍류애 회원들이 영동 국악발전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며 “기증된 중국 악기들은 난계국악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전 문화재위원은 “티베트 악기 용두금은 1천년 역사를 가진 전통악기로서 고대 중국 음악을 연구하는 좋은 자료”라며 “티베트 산 나무로 전통양식을 조각한 특별한 악기로서 보석으로 장식했다”고 말했다. 용두금은 티베트 사원 축제 때 연주했던 악기로 알려지고 있다.

▲ 풍류애 장두한 좌장(우측에서 두번째) 일행이 박세복 영동군수(좌에서 두번째) 에게 중국 고악기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제공: 풍류애)

풍류애는 2007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남궁정애 명창 지도로 전국의 명소를 찾아다니며 판소리를 비롯한 단가, 민요 등 우리 소리를 연주하고 있다. 지난 3월 양구군 두타연 연주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모두 8회 연주회를 진행했으며 충북에서는 국악의 성지인 영동과 충주를 위시한 제천 단양 등지를 찾은 바 있다.

회원 중에는 전직 장관을 비롯해 대학교수, 언론인(뉴스월드, 천지일보 등), 기업체대표, 외국대사, 화가, 국악인 등 다양하다.

한편 이번에 기증된 악기들은 남궁 명창을 비롯한 회원들이 사비를 들여 구입한 것들로 서장악기 용두금(西藏樂器 龍頭琴. 길이 79㎝), 조금(鳥琴. 중국 북방계 고악기. 길이 82㎝), 소형 타고(小型 打鼓. 길이 39㎝), 비파(琵琶. 길이 6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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