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연세대학교 AI혁신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미래형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지난 1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미래 교육 모델 개발과 교실 혁신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확장된 교실’ 구현을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 이는 교실을 단순한 지식 전달 공간에서 학생이 탐구·경험하며 성장하는 입체적 학습 공간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AI를 활용해 시간·공간·수업 방식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 맞춤형 교육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협력은 AI혁신연구원 산하 AI에듀테크센터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현장 교원의 요구와 AI 기술 적용 가능성을 연계해 공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교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운영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습자 역량 강화 지원 ▲차세대 AI·에듀테크 개발 및 교육 현장 적용 ▲AI·에듀테크 기반 교육 정책 연구와 시범 사업 공동 추진 ▲관학 협력 연구개발 지원 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협력은 교실과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AI 기술과 교육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델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AI혁신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AI 단일 연구 기관으로 교육 혁신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은 미래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