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점검 시민 참여
배심원 35명 위촉
공약 조정 투명 강화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민선 8기 공약 이행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배심원단을 공식 위촉하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안산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민선 8기 공약 이행 점검’을 위한 시민배심원 35명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민배심원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약 추진 상황을 유권자인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점검하는 제도로 공약 변경·폐지 등 조정 필요 여부를 객관적으로 심사하고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배심원단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성별·지역·연령을 고려해 1차 무작위 추첨(ARS)과 2차 전화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시는 절차의 공정성과 참여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배심원 위촉식과 함께 매니페스토 운동 및 시민배심원 제도 설명, 배심원의 역할 교육이 진행됐다. 배심원단은 다음달 15일까지 2차례 회의를 열어 정책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공약 조정 여부를 심의한다. 이후 ‘2025 안산 배심원단의 선택 공약사업 상위 1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우수 공약 추진사례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배심원단 운영 결과 도출된 공약 조정안과 권고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관련 내용을 안산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하게 실행해 신뢰받는 시정을 실현하겠다”며 “시민이 변화하는 안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SA(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7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약 관리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