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력 배우는 교실 조성 등
3대 핵심 전략·11개 사업 제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을 열고 교육 공간 혁신 방향을 공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의 비전과 핵심 정책을 직접 발표한다. 교육청은 1960년대 표준 설계도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어진 학교 건물이 일자형 복도와 칸칸이 나뉜 교실, 넓지만 황폐한 운동장 등 과거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수 시설이 40년 이상 노후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AI 기술 도입, 기후 위기 대응 등 학교를 둘러싼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학교 공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을 새롭게 수립했다. 비전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배움터, 함께 만드는 학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통·협력을 통해 배우는 학생 중심 교실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학교 건물 구축 ▲도심 속 초록 생태공간 조성 등 3대 핵심 전략과 11개 세부 사업을 제시했다.

비전 선포식에는 상반기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TF’에 참여했던 김인호 산림청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학교 공간 변화의 필요성과 기대를 밝힐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함께 만드는 미래 학교 그리기’ 활동을 통해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그리는 미래 학교의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정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는 토대”라며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은 그간의 틀에 갇힌 학교 이미지를 쇄신하고 대전환 시대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