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난 22일 전라남도와 함께 착한가격업소당 최대 25만원의 전기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순천시청사.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5.08.23.
전남 순천시가 지난 22일 전라남도와 함께 착한가격업소당 최대 25만원의 전기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순천시청사.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5.08.23.

[천지일보 순천=최수아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19일~20일까지 이틀간 국립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파루홀에서 ‘2025 지방소멸 대응 순천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순천시와 국립순천대학교, 순천시의회,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며 ‘지속가능한 순천 2040’을 비전으로 지역 중심의 대응 전략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날에는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기조강연을 맡고 국내외 연구자들이 국가 전략과 지역 간 상생모델, 일본의 지방창생 사례 등을 발표한다.

일본에서는 기무라 토시아키 일본지방창생학회 회장과 요시히로 타쿠오 미야케초 부정장이 참석해 현지의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순천시의 대응 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순천시의 지역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순천 세션’이 열린다. 경제·산업, 교육, 도시·환경, 문화·관광, 복지, 자치, 농업 등 7개 분야별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 청년정착 및 정주여건 개선, 복지·자치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시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지방소멸을 단순한 인구감소 문제가 아닌 산업 구조와 정주환경, 지역 혁신의 과제로 접근하고 대학과 시민사회, 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소멸의 위기는 곧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이며 그 해답은 지역 안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며 “이번 국제 컨퍼런스가 지역과 대학, 시민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순천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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