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학생 대비 취업 연계율 낮아
교육현장·기업 수요 불일치 지적

장윤정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5.11.17.
장윤정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5.11.17.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장윤정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이 지난 14일 열린 안양과천·광명·군포의왕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제학교 운영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도제학교는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실무 역량을 쌓고, 졸업 이후 취업으로 연계하는 직업교육 모델이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광명교육지원청은 참여 학생 19명 중 3명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31명 중 6명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33명 중 17명만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 의원은 “도제학교는 학생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연계해주는 제도”라며 “취업까지 연결되지 않는다면 제도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각 교육장은 기업의 요구 역량과 학교 교육과정 간의 간극, 도제 참여 학생들의 대학 진학 선호 등을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현장에서 지원금까지 받으며 실무 경험을 했음에도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도제학교가 사실상 대입 준비 코스로 변질되는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교육청이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과의 실질적 협업 구조를 마련해 도제학교의 근본 목적을 되살릴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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