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니폼 벤치 기증
광주공원 10개 설치
ESG 업사이클링 실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폐기된 직원 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 ‘리뉴(RE+NEW) 벤치’를 광주 지역 사회에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운천어린이공원에서 ‘리뉴 벤치 기증식’을 열고 총 10개의 벤치를 전달했다. 이번 벤치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 수거한 폐 유니폼 1만벌을 친환경 신소재 ‘플러스넬’로 재가공해 제작했다.
‘리뉴(RE+NEW)’라는 이름은 버려진 유니폼이 시민을 위한 새로운 쉼터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의류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재자원화해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고 동시에 지역 주민의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지역 상생’ 효과도 함께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벤치 제작에는 파쇄·고온 압축·급속 냉각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친환경 신소재 ‘플러스넬’이 사용됐다. 플러스넬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강하며 별도의 유지 보수가 필요 없는 내구성을 갖춰 가구와 벽체 등에도 활용돼 왔다. 제조 과정에서 화학 접착제를 쓰지 않아 추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기증 벤치는 ‘지구를 살리는 십만양병 벽화’ 인근에 함께 조성됐다. 플라스틱 병뚜껑 10만개로 만든 벽화와 신세계백화점의 업사이클링 벤치가 결합되며 환경 메시지를 강화했다. 방문객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친환경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벤치들은 플라스틱 병뚜껑 10만개로 만든 ‘지구를 살리는 십만양병 벽화’와 함께 설치돼 친환경 메시지를 강화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벤치를 이용하며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버려진 유니폼을 시민을 위한 벤치로 재탄생시킨 ‘리뉴 벤치’는 환경 보호와 지역 상생을 함께 실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 환경이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