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장동 특검촉구 시민연대가 16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현 정부가 검찰에 항소 포기에 대한 압력을 넣었다면서 이에 대해 성남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 측은 “대장동 항소 포기를 함으로써 74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남욱, 김만배 등의 입으로 들어가게 만들어줬다”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 뒤에 누가 있느냐. 이재명이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성남시, 성남시민에게 (이 대통령이) 이렇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이재명에게 속고 있는 시민들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의원 출신인 고희영씨는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비판이 성남시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이것(항소 포기)은 잘못된 것’이라고 외치는 전국의 검사장들을 ‘항명’이라고 하고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는 우리의 공무원들을 뒷조사해서 목을 자르겠다고 하는 이 거대당 민주당이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30여명의 검사장들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항명으로 그들의 목을 자른다고 해도 그 후임 검사들이 나라를 위해서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들이 ‘이재명 퇴진운동’을 조직해 이 대통령에 대한 집회를 오는 19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에 관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도 함께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