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연장 필요성 한목소리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민들은 지난 13일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뜻을 모았다. (제공: 안양시청) ⓒ천지일보 2025.11.14.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민들은 지난 13일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뜻을 모았다. (제공: 안양시청) ⓒ천지일보 2025.11.14.

[천지일보 안양=김정자 기자] 안양시가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시민·전문가와 뜻을 모으며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안양시는 지난 13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관내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과 추진 현황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관련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민병덕 국회의원, 도·시의원, 국책연구기관 전문가,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문영숙 철도기획팀장은 기술성·경제성·정책성 등을 종합 검토한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며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 ▲경부선 안양 구간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등 주요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문 팀장은 “관내 주요 개발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만안구·동안구 동반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대표들이 철도망 구축의 절실함을 담은 건의문을 낭독했다.

시민대표 김의중 씨는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구축된다면 수도권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만 정부는 GTX 중심으로만 검토하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대표 나현정씨는 “국가계획에서 제외되면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57만 안양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반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도시·교통 분야 전문가 7명은 자문 및 질의응답을 통해 철도망 구축의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한 철도 전문가는 “위례과천선 연장은 수도권 전체 교통혼잡 완화에 기여하고 서울서부선 연장은 관악산 지형 탓에 1시간 이상 우회해야 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을 지지했다. 또 “인덕원 인텐스퀘어,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도시 규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추진 의지를 다시 느꼈다”며 “시민과 함께 마련한 요구사항을 국토교통부에 명확히 전달하고 철도망 구축계획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사업은 5년마다 재편되는 국가계획에 포함돼야 예비타당성조사·민자적격성 조사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각 지자체 건의사항을 검토 중이며,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에 최종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안양시는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을 정부과천청사~비산동~광명역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제안한 바 있으며 서울서부선은 서울대입구~비산동~평촌신도시 연장을 추진 중이다. 또 경부선 안양 구간 지하화와 월판선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도 국가철도공단과 국토부에 지속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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