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성민·소설 장은진·수필 송명화 작가 선정
3개월 간 3013편 출품… 내달 11일 시상식 개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된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문학상에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총 3천13편이 접수됐으며 본심에 오른 시집·장편소설 창작집·수필집을 대상으로 문학성·작품성·독창성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풀꽃’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자문위원장으로 참여하며 문학상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부문별 대상은 ▲시 부문 여성민 시인의 시집 ‘이별의 수비수들’ ▲소설 부문 장은진 작가의 장편소설 ‘부끄러움의 시대’ ▲수필 부문 송명화 작가의 수필집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는 김홍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작가와 문학 전공 교수 등 9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번 심사를 통해 샤롯데문학상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과 신뢰가 더욱 높아졌으며 수상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1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1일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 20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는 각 50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묶여 출간될 예정이다.
다음은 전체 수상자 명단이다.
◆ 시 부문(푸시킨 문학)
대상: 여성민 시인 ‘이별의 수비수들’
최우수상: 류성훈 시인 ‘웜홀’, 우윤희 시인 ‘무각소녀’
◆ 소설 부문(괴테 문학)
대상: 장은진 작가 ‘부끄러움의 시대’
최우수상: 정호재 작가 ‘잃어버린 우산들의 무덤’, 류지연 작가 ‘냄새’
◆ 수필 부문(피천득 문학)
대상: 송명화 작가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
최우수상: 문경희 작가 ‘덧모’, 박선령 작가 ‘거친 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