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밸류체인 구축 가속화
중기 전환 돕는 특화사업 추진
친환경차 시장진입 체계 지원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가 화성·평택을 미래차 부품 거점으로 성남 판교를 소프트웨어 거점으로 육성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자동차 밸류체인 구축, 지역특화 프로젝트 추진, 친환경차 진입 지원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부품 산업 기반이 탄탄한 화성과 평택을 미래차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기도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정책방안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내 자동차 사업체는 화성 327개, 시흥 116개, 안산 112개, 평택 104개 등으로 집적도가 높다. 특히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와 기아 오토랜드가 위치한 화성, KG모빌리티가 있는 평택을 미래차 부품산업 중심지로 설정하고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스마트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도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SMDH)를 건립하고 있다. 연면적 6348㎡ 규모로 지하 4층~지상 7층에 조성되는 허브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타트업·연구기관 입주공간,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전문인력 양성 공간 등이 마련되며, 이를 통해 도-연구기관-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판교 기술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경기도형 미래차 혁신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 중소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돕고 있다. 지난해 28개 기업이 첫 지원 대상에 선정돼 스마트제조혁신 지원, 정책자금 연계, 기술지원, 마케팅 등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3개 기업이 추가 선정돼 총 31개 기업을 대상으로 94억 3000만원 규모의 전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친환경차 시장 진입을 돕는 ‘친환경차 진입 지원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부터는 사업화 과제 지원에 20개사, 인력양성 교육에 417명이 참여했으며 도는 해외규격 인증·신뢰성 평가 등 수출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 ▲충전·수소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실증단지 운영 ▲UAM 버티포트 조성(고양 킨텍스) ▲평택 수소생산·교통복합기지 준공 ▲수소도시(안산·남양주·평택·양주) 및 미니 수소도시(용인) 구축 등 다각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경기 미래모빌리티 페스타’에서 “대한민국 모빌리티 R&D 투자의 71%, 연구인력의 62%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며 “모빌리티 중심지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