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SML 화성뉴캠퍼스 준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제공: 화성특례시청) ⓒ천지일보 2025.11.12.
12일 ASML 화성뉴캠퍼스 준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제공: 화성특례시청) ⓒ천지일보 2025.11.12.

[천지일보 화성=김정자 기자] 화성특례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화성 캠퍼스 준공으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12일 동탄 송동 일원에서 열린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식’에는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산업 협력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ASML 화성 캠퍼스는 업무시설·Reuse&Repair센터·트레이닝센터 등으로 구성돼 장비 유지보수, 기술 협력, 인재 양성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대규모투자유치지원팀’을 신설해 인허가와 입지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2024년 네덜란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지속적인 신뢰 기반을 다졌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화성과 ASML이 함께 여는 미래 협력의 시작”이라며 “ASML의 기술력과 화성특례시의 산업 역량이 결합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일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 전문 인재 양성, 친환경 산업 인프라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화성특례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화성 캠퍼스가 순조롭게 완공됐다”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이번 준공으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소재·장비 기업 등과 연계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시는 지난 6월 20조 원 투자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현재 25조 원으로 목표를 상향해 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시티) 추진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향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 화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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