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 대비 인파 예찰 강화
수험생 대상 공연·체험 풍성

[천지일보 청주=김홍진 기자] 청주시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청주지역 시험장은 17개소, 응시생은 8913명이다. 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이 제시간에 입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험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인파 혼잡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청주도시공사는 장애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해피콜 차량’을 우선 배차한다. 교통약자와 보호자는 오는 12일까지 전화로 예약하면 시험장 이동 및 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시험 종료 후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재난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상황관리단(26명)’을 가동한다. 율량동 엔포드호텔 인근, 충북대 중문, 성안길, 동남지구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 10곳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과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망도 유지한다.
청소년수련시설에서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청주시청소년수련관은 19~27일 ‘미래를 향한 첫걸음’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권자 교육과 문화예술 체험을 진행한다. 청원청소년문화의집은 쿠키·파운드케이크 만들기, 미니탁구대회 등 ‘힐링타임 쉼 프로그램’을, 청소년수련원은 1박 2일 체험활동 ‘청주 이야기’를 운영한다.
또한 예술의 거리 일대 문화공간은 수험표 소지자에게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명아트홀은 연극 ‘택시안에서’와 ‘뷰티풀라이프’를, 예술나눔터는 ‘하녀들’을, 정심아트홀은 ‘헤어지는 기쁨’을 각각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AG아트홀의 ‘힐링캔들 콘서트’(11월 13~21일) 역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수험생이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르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험 종료 후에도 인파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험 당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주시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조정되며 민원 업무는 10시부터 처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