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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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민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신뢰도가 2년 전보다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5월 기준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54.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인 2년 전보다 3.5%p 줄어든 규모다. 사회 신뢰도는 2019년 관련 조사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매우 믿을 수 있다’는 4.2%, ‘약간 믿을 수 있다’는 50.4%로 집계됐다.

‘믿을 수 없다’는 비중은 45.4%로 직전 조사보다 3.5%p 늘었다. 이 중 ‘별로 믿을 수 없다’는 40.0%, ‘전혀 믿을 수 없다’가 5.3%로 각각 조사됐다.

사회 신뢰도는 농어촌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 따졌을 때 여성(55.1%)이 남성(54.2%)보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0.9%p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가 59.7%로 사회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20대(52.0%), 30대(49.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자주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세 이상 인구 중 평소 외롭다고 느낀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이 중 ‘자주 외롭다’고 답한 비중은 4.7%, ‘가끔 외롭다’는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다(61.8%)’고 답한 응답자 중 ‘별로 외롭지 않다’는 43.5%, ‘전혀 외롭지 않다’는 18.3%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고 50대 이상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43.4%로 집계됐다.

특정 상황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평소 교류하는 사람도 없다고 응답한(사회적 관계망 없음) 비중은 전체의 5.8%로 나타났다. 외로움과 사회적 관계망 조사에서 사회적 관계망이 없고 외롭다고 응답한 교집합 그룹은 전체의 3.3%로 집계됐다. ‘자주’ 외롭다고 응답한 사람은 0.9%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사회적 관계망이 없고 외롭다는 비중이 4.5%까지 높아졌다.

한편 국가데이터저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사회조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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