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3.1%·曺 11.9%로 ‘접전’
조국, 범여권 지지층서 우위
범보수 진영선 장동혁 16.3%
국힘 지지층선 35.2%로 선두

범진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
범진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

[천지일보=김민철·김성완 기자]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양강을 형성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보수성향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달렸다.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범진보 인물들의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총리가 13.1%를 얻어 1위를 달렸다. 11.9%를 차지한 조 전 위원장이 2순위였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8.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7.8%, 우원식 국회의장 5.3%, 추미애 의원 4.9% 순이었다. ‘없음’이 가장 높은 35.5%로 나타났고 ‘모름’도 10.2%였다.

정당지지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26.7%가 김 총리를 지지했다. 후순위로 조 전 위원장(20.2%), 정 대표(13.3%), 우 의장(8.7%), 추 의원(8.1%) 순으로 조사됐다. 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 전 위원장이 56.9%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8.8%)가 1위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조 전 위원장(22.2%)이 진보층에서 가장 앞섰고 김 총리(20.9%)와 정 대표(11.3%), 추 의원(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는 김 총리(14.3%)와 조 전 위원장(11.5%)이 팽팽했다. 보수층에서는 김 총리가 8.3%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진보 색채가 짙은 호남권·제주에서 조 전 위원장(19.8%)이 제일 우세했고 이어 김 지사(13.7%), 정 대표(12.6%), 김 총리(10.6%)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조 전 위원장이 11.2%를 얻었고 김 총리(10.6%)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김 총리(16.3%)와 조 전 위원장(12.3%)이 현직인 김 지사(7.1%)를 따돌렸다. 충청권·강원과 대구·경북에서는 김 총리가 각각 15.9%, 12.2%를 차지해 우위를 점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조 전 위원장이 11.9%로 1순위였고 김 총리가 8.8%로 후순위였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보수성향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보수성향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보수성향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장 대표가 16.3%로 집계됐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 10.1%, 김문수 전 대선 후보 9.1%, 오세훈 서울시장 7.2%,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5.9%, 신동욱 의원 3.0%로 순이다.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45.4%로 나왔다.

정당 지지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장 대표가 35.2%로 압도적 선두를 보였다. 김 전 후보(14.4%)와 한 전 대표(12.7%), 오 시장(12.1%) 등이 뒤를 이었지만 장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 전 대표 6.7%, 김 전 후보 4.7%, 이 전 방통위원장 3.5%, 오 시장 3.1%, 장 대표 2.9%, 신 의원 0.9% 순이다.

이념 성향별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보수층에서 장 대표가 29.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김 전 후보(14.0%), 한 전 대표(10.4%), 이 전 방통위원장(10.2%)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장 대표와 격차가 15%p 이상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장 대표(14.8%)와 한 전 대표(14.1%)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보였다. 진보층에서는 김 전 후보 6.1%, 이 전 방통위원장 6.0%, 한 전 대표 5.9%, 장 대표 5.0%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장 대표는 대구·경북(21.3%), 충청권·강원(16.8%), 부산·울산·경남(20.9%)에서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다른 후보와의 격차 폭이 좁았다. 장 대표는 서울에서 15.3%로 선두를 기록했지만 김 전 후보(10.9%), 오 시장(10.6%), 한 전 대표(9.3%) 등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경기·인천에서는 장 대표가 13.6%를 기록했으나 김 전 후보(11.7%), 한 전 대표(11.3%)가 오차범위 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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