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전한 메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1일 충북 청주교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주최한 ‘제3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서 이지연 교육부장이 ‘계시록 성취 실상 증거’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가운데 국내외 종교 지도자들이 경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10.3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11/3336180_3418314_3521.jpg)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로 다른 신앙과 경전을 가졌지만, 진리 앞에서는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체험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충북 청주와 경기 청평에서 각각 열린 ‘제3기 만국초청 계시록특강’에 참석한 국내외 종교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 마련한 이번 특강은 교리의 장벽을 넘어 진리의 본질을 함께 탐구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만국초청 계시록특강(만국특강)’은 신천지예수교회가 주도하는 국제 경서(經書) 교류 프로그램으로 종교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각 종교의 경전을 바탕으로 ‘평화와 구원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2024년 시작됐다.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의 폭을 넓히는 ‘경서 대화의 장’으로 자리 잡으며 매년 목회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 지도자 80~1000명이 참석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기독교·불교·힌두교·이슬람·시크교 등 세계 주요 종단의 지도자와 저명한 종교 전문가 등 61개국 인사 521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인류 보편의 평화에 대한 해답을 ‘경전 속 진리’에서 찾고자 신약 성경의 예언과 요한계시록을 심도 있게 탐독했다. 많은 지도자들은 “성경의 예언이 얼마나 정교하고 체계적인지 새삼 깨달았다”며 “성경을 통해 다른 종교의 경전과 가르침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진리를 향한 경서 탐구와 상호 교류는 인류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아직 참여하지 못한 지도자들도 이 여정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지는 이번 특강에 참석한 각국 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종교의 경계를 넘어선 진리 탐구의 의미를 짚어봤다.
◆ “계시 말씀은 제 목회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말씀을 접하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강이 흐르는 항구 도시 마나우스 지역에서 목회하는 죠지 보헤르(George Boher) 목사는 지난해 제2기 만국특강에 같은 교단 소속 목회자 6명과 함께 참석한데 이어 올해 다시 만국특강을 찾았다. 말씀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그는 만국특강 참석이 목회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만국특강의 비전을 현지에 알리고 성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아마조나스주 62개 도시에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말씀을 전했고 성경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이끌고 있다. 결과는 놀랍다. 지난 1월 개최한 세미나에 266명이 모였으며 이 가운데 113명이 후속 교육을 신청할 만큼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참석자 중에는 목회자 4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말씀을 계기로 마나우스 목회자협회와 교류를 이어가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지난 6월에는 브라질 최대 기독교 행사에 VIP로 초청받았다.
당시 10만여명이 운집한 현장에서 그는 직접 말씀을 전하며 ‘계시의 진리’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보헤르 목사는 “지금 브라질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다”며 “이 새로운 말씀은 저와 같은 목회자들에게 큰 도전이자 변화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평화는 가르침이 아니라 실천으로 완성됩니다”
“각 종교의 믿음은 종종 상호 간에 불가침으로 여겨지지만 대부분의 종교 경서의 가르침을 자세히 살펴보면 진리를 밝히고 사랑, 평화, 조화, 존경을 구축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따라서 종교 간 대화는 각 종교의 경서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서로 경서를 배우고 탐구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 이 뜻깊은 평화의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특히 만국특강의 감동이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고 있다는 점은 놀랄만한 대목이다. 만국특강 2기 참석자였던 캄보디아 문화종교부 불교고등교육부 국장으로 불교 교육을 총괄하는 속 분트은(Buntheoun) 스님은 지난 2024년 6월 29일 캄보디아 짝 앙그레 끄라옴 사원에서 ‘2024 캄보디아 종교 비전 포럼’을 열고 만국특강의 교훈을 전파했다. 그 결과 이 자리에 참석한 스님 104명이 경서 교류 다짐서에 서명하며 참여를 약속했다. 그가 승려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참뜻을 다루는 교류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열게 된 것은 바로 만국특강을 통해 두 가지 확신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 종교 지도자들이 실제로 ‘하나 됨’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평화는 반드시 청년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트은 스님은 이 확신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그는 “내년 1월 불교대학회와 함께 ‘종교평화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불교 대학생과 청년 승려, 일반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종교 간 이해와 평화적 협력을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년들이 단순히 배우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평화의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평화는 가르침이 아니라 실천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모든 종교를 하나로 묶는 열쇠, 바로 살아 있는 진리의 말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빛의 말씀이 인류 안에 생명을 일으킨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사랑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이번 만국특강에는 종교 분쟁 지역의 종교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종교·문화 교류 포럼을 이끄는 데벤 바차스파티마윰(Deben Bachaspati Mayum) 의장은 이와 같은 경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종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열쇠를 발견했다”며 만국특강의 영향력을 확신했다.
그는 “그동안 성경의 역사가 예루살렘에서만 전개된 줄 알았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계시록의 성취가 실제로 일어났고 그 소식이 한국에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 말씀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확신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가 활동하는 마니푸르주는 힌두교도와 기독교도로 양분돼 종교·종족·지역 갈등이 매우 심각한 지역이다. 수년간의 유혈사태로 목숨을 잃은 이들만 최소 수백명에 달할 정도다. 때문에 그는 젊은 시절부터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평화와 상호 존중의 가치를 전파해왔다.
데벤 의장은 “제 비전은 종교가 다르더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연결된 존재임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특히 종교 갈등이 심한 마니푸르 지역에서 이 말씀을 전하고 현지 교회, 학교,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모든 종교인이 서로를 적이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며 평화를 세울 수 있는 대화와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처럼 각국 종교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은 ‘진리의 말씀’이야말로 인류가 하나 될 수 있는 근원적 힘이라는 점이었다. 이번 만국초청 계시록특강은 종교 경계를 넘어 진리를 통한 평화의 실현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향해 나아가는 또 하나의 역사적 발걸음이란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