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지역이 함께 빚은 청춘의 무대
7000여명 열정의 축제 한마당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지난 1일 관내 대학생들이 함께 꾸민 청년문화축제 ‘제3회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이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70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은 안산시와 서울예술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안산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등 5개 대학이 함께 만든 안산 대표 청년 문화축제로,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하며 ‘지역과 청춘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청년열정 도심을 밝히다
늦가을의 찬바람에도 축제 현장은 청춘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대학 스포츠 대항전 ‘유니온리그’와 대학 끼 경연대회 ‘유니온스타’, 버스킹, DJ 공연, 불꽃놀이 ‘유니온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각 대학 동아리와 학생들이 준비한 홍보·체험 부스는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이민근 시장과 5개 대학 기관장, 학생추진단 대표들이 함께 터치버튼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청춘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빛나는 청춘, 마음을 잇다’ 슬로건을 LED 전광판 영상으로 선보였다.
한양대 ERICA가 축구대항전에서 우승을, 신안산대가 이어달리기 1위를 차지했다. 끼 경연대회에서는 한양대 ‘만취팀’이 대상을, 서울예대 ‘뮤트팀’이 최우수상, 신안산대 ‘크루엔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 부스 경연에서는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와인서치 동아리’가 대상, 서울예대 ‘NRZ의 예대 한 스푼’이 최우수상,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담다’가 우수상을 받았다.
저녁 무대는 밴드 넬, 가수 윤하, 하이키, EPEX, 김수영 등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절정에 달했다. 공연이 끝난 뒤 펼쳐진 ‘유니온 쇼’의 불꽃놀이와 DJ 퍼포먼스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대학협력 문화의 결실
안산시는 축제 주체인 대학연합 학생추진단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행정 전반을 지원했다.
시는 추진단과 정기회의를 열어 축제 방향과 실행방안을 논의했으며 각 대학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세부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진희 안산대학연합 학생추진단장은 “올해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축구대항전을 리그전 방식으로 개편하고 예선을 사전 진행했다”며 “유니온페스티벌이 안산의 대표 청년 축제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과 대학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문화의 장이자,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