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봉화군이 업무 강도가 높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공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인사혁신에 나섰다.
군은 민원 처리와 업무량이 과중한 부서를 ‘격무부서(팀)’로 지정하고 해당 부서 근무 직원에게 실적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봉화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조직진단 컨설팅(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행)’을 통해 부서별 업무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문서생산량, 자기기입식 조사표, 연간근무시간, 종합업무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유사 자치단체와의 업무량, 기능우선순위 비교 결과를 도출했다.
조직진단 과정에서 봉화군 전체 정원의 48.3%가 참여한 직원 인식조사를 실시해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현장 체감도와 업무환경의 변화를 함께 반영했다. 군은 2025년 4월 1차, 8월 2차 설문조사를 거쳐 격무부서 후보군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9월 격무부서(팀)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격무부서를 확정했다.
조직진단 결과와 직원 설문조사를 종합해 인허가팀(종합민원실), 관광개발팀(문화관광과), 노인복지팀(주민복지과), 방재복구팀(안전재난과) 등 4개 팀이 격무부서로 지정됐다. 이번 제도는 ‘봉화군 지방공무원 인사규칙’ 제26조의3(실적가산점)에 근거해 시행되며 격무부서(팀) 근무 직원에게는 근무성적평정 시 실적가산점이 반영된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단순히 격무부서를 지정하는 차원을 넘어 데이터와 직원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봉화군형 인사운영 모델’의 첫걸음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인사행정을 구현하고 전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군민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