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14개월 내 최대 증가
![[천지일보=이시문 기자] 23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를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5월 말(748조 812억원)보다 3조 9937억원 늘어난 규모다. ⓒ천지일보 2025.06.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10/3332125_3412813_518.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은행권 요구불예금 잔액이 감소한 반면,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주식 가격 상승과 함께 투자 열기가 과열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수시입출금식예금 포함)은 649조 533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669조 7238억원)보다 20조 1908억원 줄어든 규모다. 단순 계산상으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일 평균 8779억원씩 빠져나갔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월말까지 약 27조원이 줄어 2024년 7월(-29조 1395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신용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은 급증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 5213억원으로 9월 말(103조 8079억원)보다 7134억원 늘었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이 2711억원 줄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신용대출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5309억원(38조 7893억원→39조 3202억원) 급증했다. 마이너스 통장 잔액 증가 폭은 2024년 8월(+5704억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전체 가계대출 잔액(765조 9813억원)은 1조 8864억원 불었다. 일 평균 820억원꼴로 늘어난 셈이다. 현재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10월 증가 규모는 2조 5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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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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