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머스큐어 대표 배규운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부 교수 (제공: 숙명여대)
애니머스큐어 대표 배규운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부 교수 (제공: 숙명여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숙명여자대학교는 약학부 배규운 교수가 창업한 애니머스큐어㈜가 노화성 근감소증 치료제 ‘AMC6156’의 임상 2상 시험을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4개 병원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임상은 내년 6월 종료 예정으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해 세계 최초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배 교수에 따르면 고령층 낙상과 골절의 주요 원인인 노화성 근감소증은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신약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다수 진행되고 있지만, 근육량 증가뿐 아니라 근력과 근기능 개선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는 없다.

AMC6156은 비임상 연구에서 근육량·근력·근기능을 모두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애니머스큐어는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 제약사와 협력해 임상 3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 교수는 “세계 최초 근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내 바이오 연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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