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자유의 정신 이어갈 것’
인천자유공원 추모공간 마련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5일 저녁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 마련된 찰리 커크 분향소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5일 저녁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 마련된 찰리 커크 분향소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5.

[천지일보=배다솜 수습기자] “찰리 커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 for Charlie Kirk).”

서울 중구 숭례문 맞은편 광장에 고(故) 찰리 커크를 기리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15일 청년 보수단체 자유대학은 숭례문 가까운 광장 한켠에 근조 화환과 국화꽃, 고(故) 찰리 커크의 사진이 놓인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추모식을 열었다.

이곳은 지난 10일 미국 유타밸리대학교 연설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찰리 커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숭례문 추모 공간은 오전 8시부터 이어졌고 저녁 7시에는 엄숙한 분위기 속 본 추모식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100여명의 청년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광장에는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과 함께 추모객들이 놓아둔 국화꽃과 추모 편지로 가득했다.

박준영 자유대학 대표는 “찰리 커크는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그가 심은 자유의 씨앗은 반드시 열매 맺을 것”이라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준희 전 대표는 기도문을 통해 “주를 사랑함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지켰던 자유가 이 땅에 깊이 뿌리내리길 원한다”며 “찰리 커크가 전한 사랑의 씨앗이 한국 사회에 자유의 열매로 맺히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심재홍 청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찰리 커크는 완벽히 준비된 모습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우면서 성장해 가는 위대함을 보여줬다”며 “그를 통해 자격 있는 자만이 세상을 이끄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자가 이끈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는 다른 생각을 존중하며 대화하는 데서 나온다”며 “찰리 커크가 보여준 태도야말로 한국 사회가 본받아야 할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자유대학 측은 인천자유공원에도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며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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