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행정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왼쪽)이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1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행정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왼쪽)이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코리아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진행됐다. 숙명여대에서는 문시연 총장, 위경우 부총장, 이형진 대외협력처장, 손서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김윤희 공과대학장이 참석했다. 에릭슨코리아에서는 시벨 톰바즈 사장, 손여울 인사부 상무가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가치를 실현하고 여성 공학도에게 글로벌 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시연 총장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여성 교육기관인 숙명여대 공학도들이 미래 기술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벨 톰바즈 사장도 “이번 협약은 에릭슨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현실로 구현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숙명여대의 미래 여성 지도자들이 글로벌 ICT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이번 협약은 고종 황제의 역사적 유산을 공유하는 두 기관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내년 창학 120주년을 맞는 숙명여대와 한국 통신 역사의 시작을 알린 에릭슨이 여성 공학도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명여대는 1906년 고종 황제의 계비 순헌황귀비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 여성 사학이다. 에릭슨은 그보다 앞선 1896년 고종 재위 당시 조선 황실에 국내 최초로 전화기를 들여온 기업이다.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다음달 19일 하반기 채용 설명회를 비롯해 공동 교육과정 운영, 기술 교류 등 정기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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