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서울 도봉구 야산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 수만장이 발견돼 경찰과 군이 수거했다.

도봉경찰서는 18일 밤 9시 50분께 도봉구 창동 초안산근린공원 인근 계곡에서 삐라 3~5만장을 거둬 육군에 인계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공원 족구장에서 족구를 하던 주민이 “‘펑’하고 화약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종이가 쏟아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계곡에서 전단을 찾았다.

삐라에는 “민심 외면한 전쟁광녀!” “북 도발로 자기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바보 짓을 더 이상 하지 말라!” 등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삐라 살포용 풍선이 제때 터지지 못하고 낮은 고도에서 터져 넓게 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직 기폭장치가 발견되지 않아서 오늘 추가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색하는 동안 근린공원은 출입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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