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천지일보 2025.05.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7/3289773_3359027_1837.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오는 1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또 지난 5월 말 기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발표된다. 최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요인이 반영된 만큼 적자 폭은 커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주(7월 7∼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비롯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7월호’ 보고서 발표, 금융위의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의결 등이 진행된다.
한은 금통위는 10일 통화정책방향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앞서 5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낮췄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기존 1.5%에서 0.8%로 낮춰진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 급증하고 집값도 뛰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가계대출도 빠르게 불어났다.
KDI는 8일 ‘경제동향 7월호’ 보고서를 통해 최신 경기 상황을 진단한다.
앞서 지난달 KDI는 경제동향 6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와 관련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0일 기획재정부는 5월 말 누계 기준 재정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올해 1∼4월 나라 살림 적자는 46조원대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5월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안 요인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안건을 의결한다.
금융위는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을 시작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작년에는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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