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다음달 5일부터 2025학년도 2학기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규 학생을 모집한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지역에서 생활하며 자연 속에서 배우고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는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이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이다. 유학 형태는 가족체류형, 유학센터형, 홈스테이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학기부터는 기존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외에 제주특별자치도도 유학 지역으로 새롭게 추가된다. 제주 지역은 가족체류형으로 시범 운영되며,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참가 학생에게는 서울시교육청과 유학지역 교육청·지자체에서 매월 30만~60만원의 유학비가 6개월간 지원된다. 단 지원 금액은 지역과 유학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모집은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운영 학교 및 지원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강원·전남·전북·제주 각 교육청의 농촌유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농촌유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음달 2일 소개 영상을 공개한다. 같은 달 5일에는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리는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해 현장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 시작된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매 학기 참여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1학기 기준 총 376명의 학생이 참여 중이다. 누적 참여 인원은 2227명에 달한다. 올해 1학기 경쟁률은 약 1.3대1로 나타났다.
또한 시교육청이 지난해 농촌유학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전체 만족도는 평균 8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연친화적 생태 감수성 증진 등에서 긍정적인 교육적 효과가 확인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과 지역 공동체 속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가치를 배우는 교육”이라며 “제주를 포함한 다양한 유학 지역에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경험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