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5.2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5/3271747_3336463_1758.jpg)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다”고 밝혔다.
이찬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지난해 11월 이 회장과 간담회에서 어떤 논의를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에 “준법 위원회 활동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과 간담회에서 준법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과거에 원하지 않았던 어떤 정치권과의 관계 때문에 고통받았던 것에서 완전히 단절되기 위해서는 좀 더 정치적으로 독립성을 가지고 경영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준법 경영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오는 21일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의 취임 1주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선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수고하시고, 그것을 위한 조직 개편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 준감위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5.20. ⓒ천지일보 2025.05.2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5/3271747_3336465_1928.jpg)
삼성 준감위 위원들은 지난 2월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의 삼성 관계사 사업장을 방문해 준법경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동유럽 현황에 대해 “국내와 달리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있는 해외 사업장에서 수고하시는 해외 주재원들의 노고와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은 근무환경이 좋지 않다”면서도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고용하고 있는데 그 인권에 대해 아주 강화된 체계가 운영되는 것을 보고 격려의 말을 전하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삼성 준감위는 ‘2024년 연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간보고서에는 지난해 11월 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간담회를 한 내용도 담겼다. 외부에 일정이 공개된 이 회장과 준감위의 회동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며, 지난해 2월 준감위 3기 출범 이후에는 처음이다.
준감위는 지난해 7월 위원 전원과 삼성 7개 관계사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준법경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의 삼성 관계사 사업장을 방문해 준법경영 현황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