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경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DB
서울시교육청 전경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총 544억원 규모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공공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사례로 평가된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24년 구매실적 및 25년 구매계획’에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544억원어치의 생산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애인 고용이 어려운 기관이 표준사업장에 업무를 위탁하고, 고용부담감을 감면받을 수 있는 연계고용 도급계약 제도 개선에도 주력했다.

기존에는 연계고용 도급계약을 체결하려면 종이 계약서 17쪽 분량의 조항을 포함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전자계약 시스템을 적용한 ‘간소화 연계고용 도급계약서’를 자체 개발했다.

간소화 계약서를 통해 기존 17쪽, 41개 조항에 이르는 복잡한 절차가 간소화돼 행정 부담이 크게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간소화 계약서가 없었던 2024년 계약분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감면 신청이 가능하다”며 “총 149억원 규모의 계약 실적에서 약 30억원의 고용부담금 감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장애인표준사업장 계약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