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8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 내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84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조업하거나 잠수 작업 중 사고를 당한 어민이 급증했다. 혼자 조업 중 사고를 당한 사람은 12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잠수 중 사고는 9명으로 9배나 늘었다.

사고 선박 수 역시 전년보다 33.8% 증가한 190척에 달했다.

공단은 줄이나 그물이 추진기에 감겨 이를 제거하려다 잠수 중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잦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5인 이상 어선의 사고 비율이 소규모 어선보다 7배 많고, 인명피해도 4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를 막기 위해 혼자 조업하는 어민에게 팽창식 구명조끼를 보급하고, 표준 안전 매뉴얼과 표지도 배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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