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중국 출장 마치고 귀국
10년 만에 시진핑 주석 만나
반도체 해법 질문엔 ‘묵묵부답’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중국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3.2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중국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3.2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주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샤오미, BYD(비야디) 방문 등 중국 내 삼성전자 사업 입지를 더욱 다지는 모양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중국 잘 다녀오셨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 대한 소감, 최근 반도체 위기론에 대해 ‘사즉생(死卽生)’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한 물음에는 말을 아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5.3.28. (출처: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5.3.28. (출처: 연합뉴스)

이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참석했다.

면담에서 시 주석은 이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CEO들에게 “중국은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투자 유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博鰲) 포럼 이후 10년 만이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중국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3.2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중국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3.28.

지난 22일 출국했던 이 회장은 방중 기간 샤오미 전기차 공장 방문(22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 공장 방문(24일),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24∼25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중국 출장은 지난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처음 나선 글로벌 경영 행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