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발생 6일째를 맞은 27일 오후 지리산국립공원과 맞닿은 경남 산청군 구곡산에 난 산불이 마을쪽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산청 산불 발생 6일째를 맞은 27일 오후 지리산국립공원과 맞닿은 경남 산청군 구곡산에 난 산불이 마을쪽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산림당국이 27일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 떨어진 빗방울로 주불 진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산불 확산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비산화 등 위험은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 의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난 22일 이후 6일만에 비가 내렸다. 하지만 강수량이 5㎜ 미만으로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산림청은 28일 오전 3시까지 경북 북부 일부에 추가 빗방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일부 지역에 내린 비로 주불이 진화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산불이 확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밝혔다.

또 “진화대원들이 연기에 갇히는 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참석한 기상청 관계자는 “산불이 번진 모든 지역에 비가 내린 것은 아니지만 의성 일부 지역에 강수량 1㎜가 기록됐다”며 “서쪽 충청 부근에서 강수대가 동진하고 있는데 오늘 밤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28일) 오전 3시까지는 빗방울 가능성이 있고, 울진과 영덕 일부 지역에는 오전 중에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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