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난 산불. (제공: 울산소방본부) ⓒ천지일보 2025.03.26.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난 산불. (제공: 울산소방본부) ⓒ천지일보 2025.03.26.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지난 25일 오전 11시 54분경 울산 울주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난 불이 약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반면 온양읍 산불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와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하루 만인 26일 오전 8시 10분을 기해 100% 진화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8%를 보였고, 이후 6시 42분경 큰길을 잡았다. 총 화선 5.0㎞ 중 잔여 화선은 0.1㎞였다. 산불이 다시 발화하지 않도록 잔불을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287가구 520여명이 체육관과 학교 등으로 대피했고, 울산양육원에서 생활하는 100여명과 길상사 승려 등도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 면적은 63ha초 추산되며, 사찰 1곳(길상사), 주택 3채, 창고 3동,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9곳이 전소됐다.

산불이 닷새째 꺼지지 않고 있는 울주군 운화리 일대에는 26일 오전 9시 기준 헬기 9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당국은 오늘 중 주불을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 울주군 특별사법경찰은 온양읍 산불 용의자로 60대 남성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4일 입건했다. A씨는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야산에 있는 농막에서 용접을 하던 중 불티가 튀면서 산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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