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15일 후티 공격 착수

이란 “공격, 심각한 결과 초래”

17일(현지시간) 미국 존 F. 케네디 퍼포밍아트센터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존 F. 케네디 퍼포밍아트센터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군을 공격할 시 후티의 지원 세력인 이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금부터 후티 반군의 모든 포격은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에 의해 발사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란은 대가를 치를 것이고, 그 대가는 끔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 힘이 거기서 중단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모든 옵션은 지금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후티는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미국 선박 등에 공격을 가했고, 후티의 공격으로 선원 4명이 살해됐다.

이에 미군은 지난 15일부터 후티를 겨냥한 공격에 착수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JCS) 작전 책임자인 알렉스 그린케비치는 “주말에 후티 반군의 드론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후티 관리들은 어린이 및 여성들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연합(유엔)은 예멘과 홍해에서의 모든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란은 “어떠한 공격 행위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모두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모든 적대적 행동에 대응하고 국제법에 따라 주권과 영토를 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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