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7일 당의 통합을 위한 ‘구당(救黨)모임’을 결성했다.

김영환 강창일 김동철 신학용 김영록 노웅래 문병호 유성엽 이윤석 장병완 정성호 박혜자 최원식 황주홍 의원 등 14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구당모임을 꾸렸다.

최원식 의원은 이날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 체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당의 분열을 막고 구당을 위한 노력에 살신성인해야 한다는 결의를 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으고 야권 대통합과 혁신을 실천하는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며 “이런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의 동참을 요구하고 모임의 문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당모임은 이날 모임 결성을 비롯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가지 결의안에 합의하고 오는 8일 오전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 모임 간사는 노웅래 의원이, 연락 간사는 최원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정례 오찬 회동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내 위기 해결에 더 많은 의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비주류 의원들이 추가로 합류했다.

민집모는 이번 모임 결성에 따라 발전적으로 해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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