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돌아보고 신년 시정 계획과 다짐을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돌아보고 신년 시정 계획과 다짐을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주민생활만족도 5개월 전국 1위
도시브랜드평판 5개월 연속 1위
혼인증가율 1위, 지역소멸 극복
청년인구 유출→유입으로 반전
상장기업 급팽창, 62개사 기록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어려운 상황일수록 법과 원칙을 지키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대전시가 여러 방면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는 ‘과학도시 대전’ ‘일류경제도시 대전’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주민생활만족도 5개월 연속 전국 1위, 도시브랜드평판 5개월 연속 1위, 혼인증가율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으로 전환한 것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장기업이 62개로 급증하며 대전의 경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장우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이장우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민생 예산 집중… 경제 안정 최우선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3년 차, 후반기에 접어들며 더욱 깊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 여러분의 큰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주변에서 많이 듣고 있고, 각종 조사와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대전 내 상장기업은 현재 62개사로 광역시 중 3위에 오르며 급팽창했다. 시가총액은 52조 원으로 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14개 기업이 새로 상장했다. 특히 주민생활만족도 5개월 연속 전국 1위, 도시브랜드평판 5개월 연속 1위, 혼인증가율 전국 1위, 청년인구 유출이 유입으로 반전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 시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비롯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중차대한 위기로 마음이 무겁다”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 발전을 위해 지난 2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왔으며 그 노력이 귀한 결실로 돌아오도록 흔들림 없이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새해에는 보육, 교육, 청년, 소상공인 등 4대 민생 분야에 예산을 중점 투입하고 민생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9일부터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주제로 9일간 대전 원도심을 달구었던 ‘2024 대전 0시 축제’ 개막식 모습.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지난해 8월 9일부터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주제로 9일간 대전 원도심을 달구었던 ‘2024 대전 0시 축제’ 개막식 모습.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6대 미래전략산업, 우주항공 선도

대전시는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인재개발 분야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받았다. 대전이 추진하는 ‘6대 미래전략산업’은 우주항공(Aero space), 바이오(Bio), 반도체(Chip), 국방(Defence), 양자(Quantum), 로봇(Robot)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2028년까지 카이스트에 구축될 예정이다. 14개 연구기관, 4개 대학, 81개 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센터는 15개의 우주교육 실습실을 갖추고 우수 연구 인재를 양성하며 이공계 전공자의 우주산업 진출과 산업체 종사자의 실무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우주교육 플랫폼이자 글로벌 우주교육 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또한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대전 우주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의 기술력과 역량을 활용해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는 ‘대전샛 프로젝트’, 우주발사체 운용능력 지원사업,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를 추진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주시장 창출을 통해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전이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본격화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지난달 착공했으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트램 차량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무가선 수소트램으로, 대전시는 현대로템과 수소트램 차량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에 돌입했다.

차량 디자인은 지난달 착공식에서 초안이 공개됐으며 시민선호도 조사와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오는 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2호선 트램은 대전 전역을 순환하며 5개 구를 연결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고 ‘대중교통 중심, 탄소중립 대전’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공사 과정에서 교통 정체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순차적 공사 발주, 차로 점유 최소화, 전면 차단 없는 구조물 시공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지난 12월 23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BRT환승센터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대전시가 지난 12월 23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BRT환승센터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유성복합터미널 공사 속도 낸다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마침내 착공됐다. 시는 지난달 23일 기공식을 열고 새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2010년부터 4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20년에는 분양 수익을 활용하기 위해 주거복합 형태의 공영개발로 전환했지만, 민선 8기 들어 주택경기 하락과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해 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사업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3년 2월 사업 방향을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 건립으로 전환하고,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해 세계대학경기대회 대비와 시민 교통편의 향상을 동시에 도모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동안 유성시외버스 정류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공 및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12.31.

◆개척자의 도시 저력과 가능성 입증

이 시장은 “국정이 혼란한 상황일수록 시장으로서 본분에 충실하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시대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달려온 시간과 일군 많은 성과들이 ‘개척자의 도시’ 대전의 저력과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시의 발전과 시민이 잘살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해에도 4000여 공직자와 함께 ‘일하는 시장, 일하는 공무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2025년이 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