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하는 밥퍼’ 확대 추진
지역사회 활력·노인 복지 강화
고령화 문제점 극복 토대 마련
![[천지일보 충북=김흥순 기자] 충북도가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일하는 밥퍼 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일하는 밥퍼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4.12.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2/3217000_3268630_4448.jpg)
[천지일보 충북=김흥순 기자] 충청북도가 어르신 복지와 지역 경제를 아우르는 ‘일하는 밥퍼’ 사업으로 고령화 문제 해결과 복지 모델 혁신에 나선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2025년은 ‘일하는 밥퍼’ 사업이 전국 확산의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일하는 밥퍼’ 사업에 대해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단순한 노인복지 차원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자부심을, 지역사회에는 변화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과 경로당 등 46곳에서 약 1만 2000명의 어르신이 농산물 전처리와 공산품 조립 작업에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일한 대가로 받은 상품권으로 소비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했다.
도는 새해부터 ‘일하는 밥퍼’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기회 확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전국적 확산 ▲강력한 홍보 전략 등 대대적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일하는 밥퍼’가 무료한 삶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고 답했다.
청주시 성안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일하면서 괴로움도 사라지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아 행복하다”며 “일한 대가로 받은 상품권으로 직접 음식을 사 먹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주들 뒷바라지만 7년을 해왔다는 한 할머니는 “심심하지 않고 일이 재미있다”며 “(도지사를 향해)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통시장 상인회 등 다양한 단체가 협력하면서 사업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김 지사는 “현재 ‘일하는 밥퍼’는 예산 투입 없이 후원금과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사업장 개선을 위해 5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지역사회에는 변화를 가져다주는 ‘일하는 밥퍼’ 사업은 복지 모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전국 확산을 통해 고령화 문제 극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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