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찾아온 아이”
“더 이상의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 멈춰달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모델 문가비가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공개하며 최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엄마로서의 첫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와 자신을 둘러싼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문가비는 28일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나온 날들을 털어버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태어난 아이가 축복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훗날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이만큼 자랑하고 싶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아이의 친부로 알려진 배우 정우성과 그를 둘러싼 허위 보도와 추측성 기사, 악성 댓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문가비는 “사실 여부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기사들이 무자비하게 박제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내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문가비는 자신과 정우성에 대한 일부 보도와 소문에 대해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 후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뒤 서로를 알아가며 좋은 관계를 이어갔다”며 “2024년 1월 이후로는 대면한 적이 없고,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다른 어떤 요구도 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서 찾아온 아이를 만나기로 한 건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하며 “이 아이는 실수가 아니라 축복이며, 사랑과 희생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이번 공개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한편, 더 이상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라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책임지는 일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가비는 “엄마로서 서툴고 부족했을지는 몰라도 그 선택은 나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었다”며 “아이와 나를 둘러싼 무리한 억측과 왜곡된 이야기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