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공백 수습’ 여야정 협의체, 26일 첫 회의 개최 합의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발생한 국정 공백을 수습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첫 회의를 오는 26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됐다.

첫 회의는 양당 대표가 참석해 주요 논의를 진행한 후, 이후 회의부터는 원내대표가 실질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첫 회의는 양당 당대표가, 이후에는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 회의에는 우 의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참석할 전망이다.

또 여야는 오는 26일과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민주당은 국정 정상화를 위해 27일, 30일, 다음 달 2일, 3일에도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은 헌법재판관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하고 30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라며 “연말에는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황이 매우 비상하다”며 “국회는 상시적으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협의 도중 격렬한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측에서) 내란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성이 오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