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9.04.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9.04.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 중 한 때 1446원을 넘어서며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0시 26분 한때 1446.5원에 거래됐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02.9원 대비 43.6원 오른 수치로, 지난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1403원대를 유지하다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빠르게 치솟았다. 0시 38분 현재 기준으로는 최고치보다 내려간 14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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