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10.2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1/3204608_3253114_2835.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우리나라 성장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미국 신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등으로 내년 우리나라 성장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누적된 고금리 여파로 취약한 일부 기업·금융사의 잠재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복현 원장은 또 “시장 참가자들의 추가적인 리스크 확산 우려가 큰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최근 부동산 신탁사인 무궁화신탁 적기시정조치 및 롯데케미칼 회사채 특약이슈 등이 자금시장 상황과 맞물릴 경우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무궁화신탁 수분양자, 시공사, 협력업체 등에는 피해가 없도록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 지원을 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사채권 특약과 관련해선 채권자들과 원활한 협의를 유도하고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서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복현 원장은 “내년도 대내외 거시환경 변화를 반영해 취약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2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결과를 엄정하게 점검해 추가 부실을 신속 정리하고, PF 신규자금 공급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되도록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부실채권비율 등이 높은 중소금융사에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이 가시화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