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출처: AP/뉴시스)
뉴욕 증시.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트럼프 효과’를 힘입고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 1.99%, S&P500 1.62%, 나스닥 1.53%가 각각 올랐다. 대선 이후의 상승세가 지난주 잠시 주춤했으나 이번 주 다시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26.16p(0.97%) 상승한 4만 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63p(0.35%) 상승한 5969.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1.23p(0.16%) 상승한 1만 9003.65로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80% 상승하며 주간 기준 4.34%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기술주에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AI(인공지능)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3.22% 하락하며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투자자금은 기술주 중심의 노출을 줄이고 소비재, 산업재, 금융 등 경기민감주로 이동되는 모습이다.

대형 기술주 중 마이크로소프트(1.00%), 애플(0.59%), 테슬라(3.80%)는 상승했으나 엔비디아와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하락했다. 아마존은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0.64% 하락했다. 반면 회계 부정 의혹에서 벗어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주간 상승률이 65.42%에 달하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했다.

경제 지표도 고무적인 신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도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4개월 연속 개선됐으며,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브라운스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보카치카 해변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브라운스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보카치카 해변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