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은행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우리나라 통상이나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 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나 보호무역 등 공약으로 미뤄볼 때 우리나라 통상이나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 좀 더 커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국장은 “업종과 품목별로 기회이거나 위기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한 것 같다”며 “오는 28일 수정 경제 전망 발표할 때 그런 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답했다.
신 국장은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가격 경쟁력에서 품질 경쟁력으로 많이 전환된만큼 환율이 높아져도 우리 수출 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크지 않다”면서도 “환율이 많이 오르면 원유 등 원자재 수입액이 늘어 경상수지나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제 유가나 국내 원유 수요 등에 따라 더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환율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환율이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소비자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한은 조사국이 더 면밀히 살펴보고 수정 전망에 반영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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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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