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기 11만 1628명 수료생 배출
3연속 10만 수료식에 이은 진기록
“수료생, 추수되어 인맞은 첫 열매”
경기관광공사, 일방적 대관취소 통보
임진각 평화누리→청주교회 급변경
“종교의 자유 침해한 위헌적 행정조치”

지난달 30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맛디아지파 청주교회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5기 연합 수료식이 진행된 가운데 수료식 시작에 앞서 수료생들이 자리해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4.11.03.
지난달 30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맛디아지파 청주교회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5기 연합 수료식이 진행된 가운데 수료식 시작에 앞서 수료생들이 자리해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4.11.03.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지난달 30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11만 16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전 세계 153개국에서 동시 진행된 이번 수료식은 ‘첫 열매와 함께하는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 아래 하나님이 약속한 계시의 말씀이 이뤄졌음을 기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는 새로운 시대의 사명을 다짐했다.

신천지는 앞서 3연속 10만 수료식(2019년 10만 3764명, 2022년 10만 6186명, 2023년 10만 8084명)을 통해 전무후무한 성장세를 보였다. 나아가 단일 교단 역대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한 이번 11만 수료식을 통해 신천지의 성장세가 사람의 힘을 넘어선 신(神)의 역사임을 또한번 입증했다. 신천지 수료식은 단순히 세를 과시하기 위한 행사가 아닌 ‘성경의 실체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는 온 세상이 먹어야 하고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늘에서 보내준 계시의 말씀이 온 천하로 다 흘러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귀한 양식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로 온 세상은 바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인류가 고대하던 소망인 줄 알고 있습니다.”

- 1984년 산상예배中 이만희 총회장

“6000년 만에 처음 있는 오늘 1회 졸업생들은 이 세상의 빛이 돼야 하겠고, 모든 어두움 가운데 있는 저 사람들은 만국을 소성시킬 수 있는 그러한 하나님의 자녀가 돼야 하겠습니다. 아버지 이제 적은 수가 아버지 앞에 수료했지만 이제 날마다 날마다 백명, 천명, 만명 더 수료하게 될 것을 확실히 저희들은 믿습니다.”

- 1991년 제1기 수료식中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하늘의 지시를 받아 1984년 3월 14일 창립했다. 세상 어느 교회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이름은 계시록 15장(증거장막성전)과 계시록 21장(새하늘 새땅)에 근거한 것으로 신천지가 계시록의 약속대로 창설된 교회임을 뜻한다. 

하지만 신천지의 시작은 미약하기 짝이 없었다. 신천지가 공개한 자료를 종합하면 계시록 성취 때 보고 들은 것을 전하는 ‘예수님의 사자(계 22:8, 16)’로 계시말씀(계 10장)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이만희 총회장은 ‘도무지 세상이 믿지 못할 말씀’을 주변 사람에게 전하기 시작했다. 창립 당시에는 교회조차 없어 산이나 들에서 예배를 드렸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시작은 미약’ 1991년 1기 86명 배출 

신천지 창립 7주년이 된 1990년 사당에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기 수료생을 모집하고 이듬해  1991년 1기 수료생 86명을 배출했다. 얼마 되지 않은 첫 수료생이었지만 이만희 총회장은 앞으로 수만명이 수료할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실제로 신천지는 해를 거듭할수록 눈부신 성장을 이어갔다. 1998년 1365명을 시작으로 한해 수료생이 수천명대로 늘었고, 2010년 1만 1214명, 2014년 2만 5099명 등으로 연간 수료생이 수만명대로 급증했다. 특히 2019년에는 첫 번째 ‘10만 수료식’을 치르며 지구촌 종교계를 놀라게 했다. 2020년, 2021년 코로나 팬데믹 동안에도 2만여명이 수료했다. 코로나 악풍을 이기고 2022년, 2023년 연거푸 ‘10만 수료식’을 치렀다. 그리고 2024년에 또다시 단일 교단 역대 최대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11만 16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19년 11월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당시 최대 규모인 10만 3764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기독교계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수료생들이 언약을 상징하는 ‘무지개’를 빛으로 연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3.11.16.
2019년 11월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당시 최대 규모인 10만 3764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기독교계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수료생들이 언약을 상징하는 ‘무지개’를 빛으로 연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3.11.16.

◆신천지 수료식, 무엇이 다른가. 

수료식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학과를 다 배워 마쳤음을 알리어 기념하는 식이다. 하지만 신천지의 수료식은 전통적인 수료식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단순히 주어진 성경교육을 마쳤음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성경에 예언된 실체가 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를 통해 신천지 수료생들은 ‘하나님의 자녀’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뤄갈 주체로 간주된다. 실제 수료 과정에서 성경에 기록된 예언은 물론 그 실상과 실체를 증거하는 훈련을 받는다.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료생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약 6개월간 하늘의 것을 배워서(요 6:45) 하늘 신학을 수료한 자들이다. 수료생들은 진리의 말씀으로 낳은 처음 익은 열매(약 1:18)로, 계 14장 같이 예수님이 씨 뿌린 밭에서 추수된 자들이라는 의미가 있다. 선교센터 과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도장 찍듯이 새기는 과정 곧 인(印) 맞는 과정(계 7장)에 해당된다. 수료식은 이 모든 과정을 성경대로 마치고 하나님 나라인 신천지 12지파의 첫 열매(계 14장, 계 7장, 계 22장)가 됐음을 감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예수님이 씨뿌린 밭에서 추수되어 인맞은 12지파 첫 열매’는 계시록의 예언과 실상(새 노래)까지 전하는 자들로 하나님과 함께 만국소성을 이룰 주역이다. 이 모든 과정의 근간에는 “계시록은 나의 간증”이라고 말한 이만희 총회장이 있다. 그는 자신을 “계시록 10장과 같이 열린 책을 받아먹고, 예수님이 계시록을 이루실 때 전장의 사건을 보고 들은 증인이며 교회들에게 보냄 받은 예수님의 사자(계 22:8, 16)”라고 증거한다. 

신천지 계시말씀의 탁월성은 목회자 수료생 급증으로도 확인된다. 2022년 522명이던 목회자·신학생 출신 수료생은 2023년 6274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3377명의 목회자가 수료하고 6203명의 목회자가 수강 중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지난해 11월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번 수료생 숫자인 ‘10만 6186’ 모형이 수료생들 앞에 배치돼 있다. 이날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했다.  ⓒ천지일보 2023.07.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지난해 11월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번 수료생 숫자인 ‘10만 6186’ 모형이 수료생들 앞에 배치돼 있다. 이날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했다. ⓒ천지일보 2023.07.19.

◆박해 속 급성장… “종교탄압 멈춰야”

신천지는 기성 교단의 박해 속에서 급성장했다. 특히 2019년 첫 10만 수료식 이후, 개신교 단체들은 정부에 “신천지를 없애 달라” 청원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신천지를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몰며 마녀사냥했다. 그러나 신천지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해 2022년 이후 다시 10만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구촌 종교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30일, 신천지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115기 11만 수료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개신교 단체의 민원을 이유로 경기관광공사가 29일 갑작스럽게 대관을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천지는 급히 장소를 청주교회로 변경해 수만 명 규모의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줬다. 

이만희 총회장은 수료식 말미에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헌법”이라며 “종교탄압이 없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종교탄압만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특정 종교단체의 반대를 이유로 대관이 취소된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행정”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무시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경기관광공사의 신천지 대관 일방 취소는 ‘반헌법적 행정 폭거’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유대인들을 향해 당시 존경받던 교법사 가말리엘은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무너뜨릴 수 없다”며,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개신교와 개신교 요구에 굴복해 반헌법적 행정조치를 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새겨들을 말이 아닌가 싶다. “개가 짖어도 열차는 달린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2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수료생 10만 8084명을 배출했다. ⓒ천지일보 2023.11.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2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수료생 10만 8084명을 배출했다. ⓒ천지일보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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