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이재성 2경기 연속 득점
배준호 2경기 연속 결정적 도움
한국, 승점 10점 쌓아 B조 1위
월드컵 본선행 중요 고비 넘어

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후반 한국 이재성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15. (출처: 뉴시스)
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후반 한국 이재성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15.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10월 A매치에서 요르단과 이라크를 차례로 제압하며 월드컵 본선행에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4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41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도움으로 두 경기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라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 직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오버헤드킥에 가까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즉각 교체 카드를 활용해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을 투입했다. 이 용병술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29분, 문선민의 돌파와 크로스를 이재성(마인츠)이 다시 골문 앞 오현규에게 연결, 오현규가 왼발로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오현규는 요르단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역전골을 넣은 한국 오현규가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4.10.15 (출처: 연합뉴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역전골을 넣은 한국 오현규가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4.10.15 (출처: 연합뉴스)

한국은 후반 38분, 이명재(울산)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3-1로 앞서나갔다. 이재성 역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진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이라크는 후반 추가 시간에 이브라힘 바이시가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3-2로 따라붙었고, 한국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를 강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승점 10점을 쌓으며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이라크(승점 7)와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고, 본선 직행을 노리는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위와 4위는 4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홍명보 감독은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공백을 배준호와 오세훈 등 젊은 선수들로 성공적으로 메웠다. 특히 배준호와 오현규는 두 경기 연속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이라크전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1월에 있을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 원정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5차전과 6차전에서의 승리가 이어진다면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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